대표적인 근거리 여행지인 일본과 대만은 비행기로 2~3시간 거리입니다. 주말을 끼고 사용하는 연차에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고, 대중교통과 치안이 안전하여 혼자 또는 가족, 커플 누구와 가도 만족도가 높습니다. 비슷해 보이면서도 두 나라는 분위기, 물가, 즐길 거리 면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습니다. 일본과 대만을 비교하며 나에게는 어떤 나라가 맞는지 여행 준비에 도움이 되는 공항 정보, 휴양지 매력, 전체 여행 경비 등을 기준으로 선택해보세요. 두 나라 모두 매력적이지만, 여행 목적과 스타일에 따라 선택이 달라집니다.
1. 일본 vs 대만 – 여행 물가 비교
2025년 현재 환율 기준으로 일본은 100엔당 약 900원, 대만은 1대만달러(TWD)당 약 45~50원 수준입니다. 물가만 보면 대만이 일본보다 전반적으로 20~30% 정도 저렴합니다. 일본 도쿄 기준으로 편의점 도시락이 500~600엔, 라멘 한 그릇은 800~1,200엔 수준이며, 커피 한 잔은 400~500엔 정도입니다. 반면 대만은 야시장 중심으로 한 끼에 100~200TWD(약 4,000~8,000원)면 충분하며, 버블티는 50TWD(약 2,000원), 편의점 도시락은 70TWD 내외입니다. 숙박비도 대만이 일본보다 저렴한 편으로, 시내 호텔 1박 평균 6~9만 원, 일본은 도쿄·오사카 기준 중급 호텔이 9~15만 원 수준입니다. 대중교통은 두 나라 모두 발달했지만, 지하철·버스,댁시요금 모든 면에서 대만이 더 저렴합니다. 일본에서 택시는 가급적 이용하시지 않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행 예산이 제한적이라면 대만이 좀 더 효율적이고 폭 넓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2. 공항 접근성과 출입국 정보
두 나라 모두 한국에서 출발하는 직항 노선이 많아 편하게 이동 가능합니다. 일본은 도쿄(하네다·나리타), 오사카(간사이), 후쿠오카, 삿포로 등 다양한 노선이 있으며, 특히 하네다공항은 도쿄 시내까지 전철로 30분 이내여서 매우 편리합니다. 대만은 타이베이(타오위안 공항)와 가오슝 노선이 인기이며, 타오위안공항에서 시내까지는 공항 MRT로 약 40~50분 소요됩니다. 일본과 대만 모두 한국인이면 무비자 90일의 입국이 가능하다. 일본의 경우 자동입국심사 등록 시 출입국 대기시간 단축이 가능합니다. 대만의 경우 요즘 많은 나라들이 시행하고 있는 전자입국카드(eArrival Card)를 사전 등록하면 출입국 대기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 공항 내 면세점 규모는 일본이 훨씬 크고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며, 대만은 식음료 및 로컬 특산품 위주입니다. 교통비와 환전, 대중교통 패스 활용 등을 고려했을 때, 첫 여행자라면 일본은 편의성, 대만은 경제성에서 장점이 있습니다.
3. 휴양과 관광, 어디가 더 좋을까?
여름이나 연휴 시즌에 휴양을 위한 여행을 원한다면 모두 매력적입니다. 일본의 오키나와는 투명한 바다와 일본식 리조트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인기 휴양지입니다. 나하 시내에서 차량으로 30~40분 거리에 위치한 리조트는 1박 10만 원 내외로 예약 가능하며, 일본답게 깔끔하고 정돈된 서비스가 인상적입니다. 대만은 타이베이보다는 남부 가오슝, 컨딩 지역이 휴양지로 유명합니다. 해변과 야시장, 온천까지 함께 즐길 수 있으며, 온난한 날씨 덕분에 연중 여행이 가능합니다. 숙소는 컨딩 기준 1박 6~8만 원대의 해변 호텔이 인기입니다. 관광 측면에서는 일본이 문화재·테마파크·도시 인프라 면에서 훨씬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지만, 대만은 짧은 일정에도 여행 밀도가 높고, 먹거리와 사람들의 친절함에서 잊지 못할 인상을 남깁니다. 테마파크 중심의 여행이나 쇼핑 중심이라면 일본, 힐링과 먹방 중심이라면 대만이 맞춤입니다.
결론
일본과 대만은 접근성이 뛰어나고 여행자에 친화적인 나라입니다. 그러나 여행 목적, 예산, 동행자 성격에 따라 선택은 달라집니다. 일본은 높은 안전한 치한, 체계적인 교통, 다양한 콘텐츠가 강점이며, 대만은 따뜻한 분위기, 저렴한 물가, 사람 냄새 나는 소도시적인 감성이 매력입니다. 짧은 일정, 혼자여행, 가성비를 원한다면 대만이 적합하고, 도시형 콘텐츠와 깔끔한 여행을 원한다면 일본이 어울립니다. 중요한 건 예산보다 동행자와의 조화, 일정에 맞는 목적지입니다. 어떤 나라를 택하든 당신의 선택이 올여름 최고의 추억으로 남기를 바랍니다.